구리시가 수도권 최대 규모로 성장한 유채꽃축제의 운영 방식을 전면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새 판 짜기’에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열리는 유채꽃축제가 올해로 19회째를 맞아 그동안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단순히 보고 즐기는 비효율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공연 접근성 등 시민과 지역상권이 상생하는 생산적인 방향으로 개선키로 했다.

 먼저 축제 현장이 한강시민공원은 주간에 운영하고, 야간에는 시민들의 편리한 접근성을 고려해 시가지 주요 지점으로 확대된다.

 세부적으로 한강축제, 시민의 축제, 시가지 공연, 시민의 참여를 테마로 구성해 유동인구 집중지역인 갈매애비뉴, 구리역 광장, 구리전통시장, 장자호수공원에서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회들을 만나게 된다.

 주요 추진계획으로는 서민들의 정감 어린 공간인 전통시장 장터, 일자리 이동 상담 버스인 구리 희망 job go, 지역 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및 마을기업지역협동조합,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돼 줄 청년창업 지원에 대한 궁금증 해결 방안 등 시민과 밀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시민 중심의 100인 축제협의회’가 당면 목표로 제시한 ‘삶의 여유와 축제가 넘쳐나는 찾아가는 축제’를 실현하기 위한 제안 프로그램들이 상당 부분 반영돼 시민 속 명품 축제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민선7기 출범을 계기로 지역 자원인 다양한 성격의 축제를 전략 목표로 삼아 비상설기구로 활동 중이다.

 안승남 시장은 "축제의 더 큰 발전과 쌓여 가는 명성에 맞게 ‘관’ 주도에서 ‘시민’ 주도로 전환해 단기적으로는 지역 상권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향후 외국인들도 찾아오는 명품 축제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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