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반환미군 공여지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이 문을 연다.

▲ 26일 문 여는 ‘의정부 아트캠프’ 전경 <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 26일 문 여는 ‘의정부 아트캠프’ 전경

<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기반 문화예술 거점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의정부아트캠프’ 준공식을 개최한다.

아트캠프는 문체부 지원금 5억 원과 의정부시 및 의정부예술의전당 예산 5억3천만 원, 의정부예술의전당 후원회의 성금 7천만 원 등 총 11억여 원이 투입해 건립됐다.

2015년 반환된 미군 공여지 캠프 폴링워터 남측부지(평화로 493번길 48)에 위치해 있으며 총면적 350㎡ 규모다. 미군 캠프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문화예술도시로의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블랙박스 시어터인 ‘캠프 블랙’, 워크숍이나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캠프 오렌지’, 휴게 및 커뮤니티 공간 ‘캠프 민트’, 300여 권의 만화책을 보유한 카툰카페 ‘캠프 옐로’, 사무공간 ‘캠프 퍼플’ 등 총 5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아트캠프를 신진 예술가나 젊은 단체들의 신선한 무대와다양한 융·복합 장르의 실험적 작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제3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프로그래밍 방향의 3대 키워드를 ‘서브컬처’(하위문화), ‘컨템포러리’(동시대예술), ‘넥스트웨이브’(차세대 예술)로 설정했다.

예술의전당은 6월까지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한국형 창작음악극 개발 프로젝트인 ‘넥스트웨이브’, 블랙뮤직 미니콘서트 , 비보이·랩, 카툰 작가와의 만남, 어린이들을 위한 ‘책 읽어 주는 북극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특화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힙합아카데미, 음악극학교 등도 진행한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지역 중심에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을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아트캠프가 의정부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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