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을 진일보시킨 역사 속 과학자들을 우표에서 만날 수 있다.

경인지방우정청은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3인을 소재로 ‘한국의 과학’ 기념우표<사진> 3종 70만2천 장을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정청은 2015년부터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지대한 업적과 발자취를 남긴 과학기술인을 기리기 위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국립과천과학관 소재)에 헌정된 과학기술인을 소재로 시리즈우표를 발행하고 있다.

이번 우표에는 천문학자 이순지, 수학자 최석정, 화학공학자 안동혁을 선정했다. 이순지(1406∼1465)는 독자적인 역법 체계를 갖추는 데 기여해 조선의 천문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천문학자다.

최석정(1646∼1715)은 조선의 문신이자 세계 최초로 마방진을 만든 수학자다. 동양철학인 주역사상을 바탕으로 중국과 조선의 수학이론을 정리한 수학서 「구수락」을 펴냈다.

안동혁(1907∼2004)은 해방 직후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만든 화학공학자다. 1953년 상공부 장관에 취임해 산업시설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Force&Fuel), 비료(Fertilizer), 자금(Fund)을 마련하는 산업정책을 추진해 1960년대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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