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수원에서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50대 정신질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 40분께 수원시 권선구 길거리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 1발을 발사해 A씨를 제압했다.

다행히 주변에 보행자가 거의 없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1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다는 가족 진술에 따라 정신건강 복지법에 의거해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만 했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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