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평택·당진항에는 필리핀에서 반송된 1천211t과 수출 보류된 3천455t 등 총 4천666t의 폐기물이 컨테이너 195개에 들어 있다.
시는 먼저 컨테이너 195개 중 134개를 처리하고, 나머지 61개는 수출업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완료돼 책임 소재가 가려지면 처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출 시점은 이날 오후로 계획됐으며, 이 자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정장선 평택시장 등이 참관할 예정이다.
시는 평택, 화성, 안산, 시흥 등에 있는 소각업체 4곳과 폐기물 운반업체 1곳 등 5곳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처리절차는 먼저 평당항 컨테이너터미널(PCTC)에서 1∼2㎞ 떨어진 포승산업단지 내 한 물류창고로 컨테이너를 옮긴 뒤 이곳에서 폐기물을 꺼내 소각·운반업체 차량으로 옮겨 실어 소각장으로 이동한다. 소각업체는 폐기물을 넘겨받으면 모두 소각해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고형연료 활용을 위해 5㎝ 크기로 분쇄한 제주산 폐기물이 나오면 따로 분류해 보관 조치한 뒤 제주도 관계 공무원 확인 절차를 거쳐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처리 완료 시점까지 1∼2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아직 날씨가 선선해 큰 문제는 없지만, 더 더워지면 컨테이너에서 악취가 날 수도 있어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며 "반출 첫날인 이날에는 PCTC에서 통관절차를 거쳐 컨테이너 1∼2개를 포승 물류창고로 옮기는 것까지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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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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