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침묵했던 타선이 부활하며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김강민·한동민 등의 대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지난 10일과 11일 한화 이글스에 승리한 후 10일 만의 기분 좋은 연승이다.

1회말 SK는 선두 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강민이 상대 선발 박진우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며 1-0을 만들었다. 고종욱의 삼진 이후 최정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루 기회에서 한동민이 큼지막한 투런포를 때리며 3-0로 달아났다.

SK 선발 김광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NC는 6회초나 돼서야 어렵게 점수를 냈다. 이상호와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병살타를 쳤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이상호가 홈을 밟아 1점을 올렸다. 이어 양의지의 2루타로 2사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박석민이 바뀐 투수 서진용의 초구를 노려 때린 공이 나주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SK는 8회말 정의윤과 한동민의 연속 볼넷과 로맥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재원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김성현의 병살타와 나주환의 삼진으로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양의지와 박석민을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권희동과 베탄코트를 병살타와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선발 김광현은 5.2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서진용과 하재훈도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태훈은 시즌 7세이브째를 거뒀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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