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인영 의원이 21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조짐이다. <사진>
민주당은 다음 달 8일 오전 10시 원내대표 선거를 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의 김태년(성남수정), 노웅래, 이인영(가나다 순)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출마는 총선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기 위함"이라며 "총선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4·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우리 스스로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저부터 안주하지 않겠다. 낡은 관념과 아집부터 불살라 버리고, 총선 승리를 위한 미드필더가 돼 중원으로 나가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의원은 당내 86그룹,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개혁 성향의 더좋은미래 등 여러 계파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협 1기 출신인 만큼 후보들 중 가장 개혁적인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야당과의 소통과 친화력 측면에서 다소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명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김태년 의원은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 중에서 대표적인 주류 후보로는 김태년 의원이 꼽힌다.

김 의원은 추미애 전 대표와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연달아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며 ‘정책통’이란 평가를 받았다.

노웅래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당내 ‘비문’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3번째 도전이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후 일찌감치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기반을 다져왔다는 후문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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