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을 위해 국비 509억 원을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21일 시 등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 정부에 시내버스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87억 원), 지하역사 공기 질 개선(72억 원), 취약계층 및 다중이용시설 공기 질 관리시스템 마련(34억 원), 수소차 보급사업(32억 원), 미세먼지 벽면 녹화(20억 원), 초미세먼지 성분측정망 구축(17억 원) 등 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도심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균 40.9%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내년 7월 일몰제에 해당하는 도시공원을 미세먼지 차단 숲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나오고 있다.

미세먼지 벽면 녹화사업은 부산시가 확인한 결과 약 30%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 관리 등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면 인천의 도로변과 전철 등 벽면 녹화로 상당한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시내버스 미세먼지 차단 필터 설치사업(2억 원)은 서울시가 미세먼지 99%, 초미세먼지 50~80%까지 막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시는 최근 미세먼지 차단 필터를 일부 시내버스에 장착해 차단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확인되면 경유버스 등에 설치하고 승용차량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