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하남시는 올해를 ‘빛나는 하남’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원도심, 농촌동 등 ‘한 지붕 네 가족’으로 불린다. 이를 하나로 이루기 위해 원도심에는 활력을, 신도심은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하남 교산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이곳에 기업을 유치하고, 지하철 3호선을 연결해 강남권 진입시간을 줄이는 등 획기적인 교통망을 구축, 명실상부 자족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원도심인 (가칭)덕풍역에는 환승센터를 건립,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향교를 중심으로 역사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발굴되는 문화재를 보존하고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하남시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김상호 하남시장이 시민 과 소통하고 있다.
# 소통·상생·협치의 완성

 하남시는 시민 소통·상생·투명의 협치를 완성하기 위해 백년도시위원회, 사회적 갈등관리 시스템, 시민감사관제 등 시민 참여 3대 조례안을 완비하고 위원회를 구성했다.

 백년도시위원회를 통해 시의 현안과 비전에 대한 전문화된 자문을 구하고 시민에 의한 참여 시정을 유도할 것이며, 갈등예방 심의위원회는 시민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또 전문 감사관으로 구성된 시민감사관제를 통해 시청의 자체감사 제도를 보완하고, 더 나아가 각종 현안에 대한 제보, 건의, 자문 기능으로 투명행정을 구현한다.

# 백년도시위원회, 4월 5일 첫 정기회의로 첫발

 지난해 12월 위원 50명으로 구성된 백년도시위원회가 출범했다. 김신일 전 교육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지난 3개월간 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또 위원회 활동에 필요한 ▶자문기구·협치기구의 활동 방안 ▶도시재생사업 ▶사회경제 활성화 방안 ▶갈등관리 등의 특강을 진행했다.

 위원회는 이달 5일 시가 요구한 4건의 자문(공약사항 이행 점검, 교산신도시 건설 방향, 2030 중장기발전계획 검토, 평생학습 발전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자문 검토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공약사업 추진 현황 ▶하남 교산신도시 현황 및 향후 추진일정 ▶2030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용역 추진사항 보고 및 향후 일정 ▶평생학습도시 인증 개요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백년도시위원회는 분기별 정기회의와 일자리경제, 복지문화, 안전도시, 교통환경, 자치행정 등 5개 분과별 회의를 자체 개최해 4건의 자문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 시범텃밭을 찾은 시민들.
# 하남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

 시는 지난 3월 교육부가 주최한 2019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시는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목표로 조례 제정, 평생교육협의회 구성·운영, 전담부서 설치,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전문인력 확충, 의회 결의문 채택 등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번 선정 심사에서 시는 김상호 시장의 추진의지, 비전과 목표, 평생학습 사업계획 등에서 전반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시는 13억 원의 예산으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 국비 9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빛나는 평생학습마을 지정·운영 ▶평생학습 포털사이트 구축 ▶평생교육 시민대학 운영 ▶별자리 학습공간 ▶우리동네 훈장님 ▶평생학습축제 등 국비 매칭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3기 신도시 교산지구 어떻게 조성되나.

 하남 교산지구 신도시의 콘셉트는 첨단자족도시, 문화도시, 공동체가 살아있는 정주(定住)도시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또 하나의 베드타운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첨단자족도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가장 가능성 있는 산업 육성, 기업 유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로는 바이오헬스와 스마트 모빌리티가 가장 큰 테마이다.

 시는 레저·문화축제를 특화한 즐거운 도시가 돼야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구석기부터 현대사까지 역사문화를 살려 개발해 문화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은 서울 근교이면서도 오랫동안 집성촌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온 곳으로, 아파트만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공동체가 명백을 유지하고 유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 지하철 5호선.
#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9호선 연장 추진계획

 하남시민의 숙원인 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사업은 우선 풍산지구까지는 내년 4월에, 창우동까지 전 구간은 내년 말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개통 시까지 마무리 공정과 시험운행 일정에 만전을 기해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교통 여건 개선에 초석이 될 지하철 9호선 하남 연장은 서울시가 9호선을 단계별로 건설 중에 있어 현재 사업 확정이 늦어지고 있으나, 시는 이 사업을 꼭 이뤄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추진에 노력하고 있다.

# 하남시 공공근로사업 실시(사회적 약자 일자리 포함)

 시는 올해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근로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지난해 183명을 대상으로 한 공공근로를 올해는 230여 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공공근로 제1단계 사업(1월 14일~4월 26일) 근로자 70명을 선발했다. 대상자는 사업일 기준 만 18세 이상 75세 이하의 하남시민 중 정기적인 소득이 없고 재산이 2억 원 이하인 구직이 쉽지 않은 생계가 어려운 신청자를 선발했다.

 시는 1단계 사업 외에 추가로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2단계 사업에서는 70명, 3단계 사업에서 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시청 각 부서의 서비스 지원사업, 환경정화사업, 그 외 공공사업 등 노무나 단순서비스 업무에 대상자와 부서의 요구를 감안해 배치됐다.

# 사회적 약자(노인·장애인) 일자리로 사회참여 기회 확대

 시는 공공근로사업 외에도 사회적 약자(노인·장애인)의 일자리 참여를 통한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사회적 약자 일자리에 985명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1천357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중 노인일자리는 896명에서 1천245명을, 장애인 일자리는 89명에서 112명으로 증가됐다.

 사회적 약자 일자리 예산은 48억여 원으로, 4억9천여만 원의 시비를 추가 확보해 민선7기 공약사항인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구체화했다.

 시는 노인 및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자리 제공을 통한 소득 향상으로 생활 안정 도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침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사진=하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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