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강화군청에서 접경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국방부 장관-인천시 접경지역 지자체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국방부 간부와 합참, 해병2사단 등 군 관계자, 강화군수, 옹진군수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 제공>
▲ 22일 강화군청에서 접경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국방부 장관-인천시 접경지역 지자체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국방부 간부와 합참, 해병2사단 등 군 관계자, 강화군수, 옹진군수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 제공>
"군사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대북 접경지역 규제를 완화하겠다."

22일 인천시 강화군을 방문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한 말이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강화군청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인천시 접경지역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줄여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유천호 강화군수, 장정민 옹진군수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통해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해안철책 철거 ▶서해 5도 어장 확장 및 조업시간 연장 등에 큰 성과가 있었으며, 백령공항 건설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3 보급단 이전 등 군부대 이전 사업도 실무협의 등을 통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 장관에 요청했다. 박 시장은 ▶한강하구 생태환경 통합 관리체계 구축 ▶부평 미군기지 조기반환 및 오염 정화 ▶군부대 집중에 따른 반대민원 해소 대책 ▶문학산 정상 완정 개방 등도 건의했다.

유천호 군수도 ▶민북지역 검문소 폐쇄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완화 확대 ▶강화해안순환도로 건설 야전 공병단 지원 ▶닥터헬기 운영을 위한 비행금지구역 축소 ▶군부대 유휴부지 및 시설 정보 제공과 무상사용 등 현안 해결에 국방부 측이 적극 나서 달라고 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인천∼백령, 인천∼연평 여객선 항로 직선화 ▶서북도서 야간운항 부분적 허용 ▶서해 5도 어장 확장 및 조업시간 지속적 연장 ▶서해 5도 해안가 용치 철거 등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있어 인천 강화·옹진군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한강하구에서의 자유로운 항해 등 서해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접경지역 간담회 이후 정 장관 등 국방부 관계자와 유 군수 등은 강화역사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주둔 군 장병들로부터 국방개혁의 일환인 ‘병영문화 혁신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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