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 등 중심타자들이 지난주 NC와의 3연전을 기점으로 기량이 회복되고 있다.  /연합뉴스
▲ SK 최정 등 중심타자들이 지난주 NC와의 3연전을 기점으로 기량이 회복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대구와 수원 원정에 나선다. 연패 뒤 연승으로 가져온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전까지 SK는 타선 침체로 시즌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NC와의 3연전을 기점으로 타선이 완벽하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SK는 홈런 7개를 포함해 안타 35개를 몰아치며 화끈한 야구의 부활을 알렸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최정과 로맥 등 중심타자가 살아났고, 김강민·한동민·고종욱 등이 차례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주 SK는 23~26일 삼성과 원정 3연전을 펼친 후 다시 수원으로 이동해 29~31일 kt 위즈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삼성과의 3연전이 펼쳐지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펜스 거리가 타 구장보다 비교적 짧아 거포가 많은 SK에는 최적의 구장이다. 주말 3연전 중 두 경기에서 10점 이상을 내는 등 타선이 부활한 만큼 타자 친화적 구장에서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 타자들도 25경기에서 27홈런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 주고 있어 화끈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kt와의 3연전이 진행되는 kt위즈파크도 SK 타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SK 타자들이 가장 많은 홈런(8경기 23개 홈런)을 쏘아 올린 원정 구장이 바로 이곳이다.

지난주 SK는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승2패를 기록하는 등 3승3패로 두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때 3위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주말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두산에 이은 2위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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