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학교 급식실 인력 충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22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단체협약을 통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52명 충원을 약속했음에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학교 내 노동자에게 가장 위험한 곳이자 산재사고의 온상이 되고 있는 급식실의 근로조건을 인력 충원으로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지난해 9월 시교육청과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 임금·단체협약 및 16개 직종의 근로조건 개선 약속을 담은 부속협약을 체결했다.

연대회의는 조리실무사 충원과 관련해 "시교육청이 32명을 충원했다지만 실상은 다른 학교로 전보한 것이었다"며 "단체협약대로 급식실 조리실무사 충원 등 급식실 노동강도 개선을 위한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총 급식인원이 줄어들면서 그에 따른 조리인력 배치기준 정원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52명을 모두 신규 채용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현재까지 충원된 32명 중 26명은 신규 채용이고, 충원 예정인 학교도 있는 등 지속적으로 단체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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