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흥소방서가 논곡동 도리산에서 산불이 발생, 빠른 신고와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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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생한 화재는 도리산 초입 밭에서 잡초를 소각하다 강풍에 불꽃이 산으로 전이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밭에서 잡초를 태우던 최(61)씨는 "갑작스러운 바람에 불길이 산으로 타고 올라가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화재를 진압하려 했으나 순식간에 번진 산불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신고한지 7분여 만에 소방대 및 시청 산불진화대, 산불진화 헬기 등이 도착해 초기진화에 성공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조한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자칫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정현모 서장은 "최근 강원도 산불 등 산불의 위험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며 농작물 쓰레기 소각, 흡연행위, 방화행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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