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9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공공도서관 9곳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질 높은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것으로, 사업에 선정되면 지역주민 대상 인문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호매실·북수원·광교홍재·화서다산·서수원·한림·버드내·대추골·일월도서관 등 9개 도서관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5월부터 11월까지 다채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교홍재도서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5∼11월 ‘100년의 걸음을 따라가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 전문가가 ‘수원지역의 3·1운동을 따라 걷다’, ‘내 어머니의 길을 따라 걷다’, ‘독립운동가 부부의 길을 따라 걷다’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북수원도서관은 5월부터 7월까지 ‘철학의 눈,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계에 대한 고민, 미술이 그렸다’ 등을 주제로 미술도서를 읽고, 석파정 서울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등 미술관을 탐방해 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채운 고전비평공간 규문 대표, 조광제 ㈜철학아카데미 대표이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버드내도서관과 대추골도서관은 5~10월 ‘함께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버드내도서관은 자서전 쓰기와 구술 채록 프로그램, 대추골도서관은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부터 문집 발간까지 과정을 진행한다.

호매실도서관과 서수원도서관은 5~11월 한국문학·세계문학 등 인문학 도서를 읽고 참가자들이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호매실도서관은 「대학」·「논어」·「맹자」·「중용」 등을 읽고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토론한다. 서수원도서관은 ‘위대한 작가들의 문학작품 탐독’을 주제로 「오 헨리 단편선」, 이문구 작가의 「공산토월」 등 세계 고전문학과 한국 문학을 깊이 읽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문강사가 토론을 진행한다.

도서관별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및 세부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도서관사업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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