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반려동물 등록제 점검의 날’로 정하고, 도 전역에서 ‘동물보호 캠페인 및 동물등록 합동점검’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최근 소음, 물림사고 등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 올바른 펫티켓 문화 조성과 반려인·반려인 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사에 따르면 3개월 이상 반려견에 대한 동물등록이 2014년부터 의무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준 등록률이 약 4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마다 도내 31개 시·군,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명예감시원 등 관계자들과 합동 홍보·점검반을 구성해 홍보 캠페인과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주요 대상지역은 공원, 산책로, 동물병원,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인근, 아파트 밀집지역, 터미널 등이다. 등록제 참여 여부를 지도·점검함은 물론, 홍보물 배부 등 캠페인 활동을 벌이게 된다.

특히 월별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홍보 캠페인 및 지도·단속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바른 반려동물 정착을 위해 ‘동물등록제 지원사업’, ‘반려동물 에티켓’ 등을 주제로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지버스(G-bus) TV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노기완 도 동물보호과장은 "반려동물인이나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사람 모두 상대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려는 펫티켓이 필요하다"며 "도는 앞으로도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반려동물 홍보캠페인 등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동물등록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연간 10억(도 3억, 시·군 7억)원을 투입,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비용(마리당 2만 원 내외)을 2019~2020년 연 5만 마리씩 선착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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