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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품은 성곽, 백성의 삶 지켜내다

수원화성박물관 개관 10주년 전시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2019년 04월 24일 수요일 제13면
▲ 수원화성박물관 특별기획전 조선의 읍성과 수원화성 전시작품 ‘진주성도’.<수원화성박물관 제공>
▲ 수원화성박물관 특별기획전 조선의 읍성과 수원화성 전시작품 ‘진주성도’.<수원화성박물관 제공>
수원화성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선의 읍성과 수원화성’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성곽 역사를 집중 조명한다. ‘평양성도’, ‘진주성도’, ‘함흥읍도’, ‘화성전도’ 등 조선시대 읍성을 그린 지도, 병풍과 읍지(행정사례집), 지방군현의 지도 등 80여 점이 전시된다.

조선시대 학자인 양성지(1415~1482)는 자신의 시문집인 「눌재집」에서 "동방은 성곽의 나라로, 성곽을 갖추는 일은 늦출 수 없다"며 성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선시대에는 중앙집권 통치체제가 정비되면서 지방행정과 백성들을 안착시키고 군사적 방어 기능을 위한 읍성이 발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의 읍성 가운데 가장 완성된 성곽으로 평가되는 수원화성을 그린 ‘화성전도’를 만나 볼 수 있다. 비단에 채색된 화성전도는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와 산 아래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축성 직후 수원화성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이 밖에도 19세기 평양의 자연·인문적 경관을 재해석한 ‘평양기성도’, 진주읍성과 읍성을 둘러싼 민가와 자연을 그린 ‘진주성도’, 함경도 감영의 소재지였던 함흥부의 읍성과 전경을 담은 ‘함흥읍도’ 등을 선보인다.

전시작품은 수원시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해 국립고궁박물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국립중앙도서관, 부산박물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육군박물관, 계명대 행소박물관 등 10여 개 소장처에서 출품했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행궁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면적 5천634㎡,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09년 4월 27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2018년 12월 31일 기준 누적관람객이 229만461명에 달하고, 지난해에만 36만8천569명, 하루 평균 약 1천 명이 찾는 등 수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수원화성을 관광하기 전 관람해야 하는 필수 방문지로 꼽히고 있다. 수원화성 축성, 신도시 수원의 건설, 조선 정조의 수원 행차 등 톡톡 튀는 기획전시와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전국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우수공립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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