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올해의 ‘글로벌 강소기업’에 대거 선정됐다.

23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뽑는 ‘글로벌 강소기업’ 200개 사 중 도내 기업 50개 사가 선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견기업 후보군으로 수출기업 성장사다리 구축과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해 중기부와 지역자치단체, 민간 금융기관이 집중 지원하는 중앙-지방-민간 우수 협력 모델이다.

지난해 매출액 100억∼1천억 원,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 1월 말 신청받은 뒤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 외부 전문가 등 3차에 걸쳐 심층평가한 결과 최종 200개 사가 선정됐다.

도내 선정 기업으로는 면역치료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201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급성장 1천대 기업’으로 선정한 바이오리더스(용인시 수지구), 음주측정기 국내 점유율 1위, 세계 점유율 2위인 센텍코리아(파주시) 등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향후 4년간 중기부, 지자체,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2011년 시작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8년간 1천43개 사가 지정됐다. 그 중 62개 사(5.9%)가 평균 매출액 750억 원, 수출액 2천700만 달러 이상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이번에 지정된 도내 기업이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자체, 민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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