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했던 경·공매, 사례를 통해 부동산 투자 비법 배웠어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가 23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공매와 부동산 등 재테크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2019 공매투자 아카데미 경기’에는 350여 명의 예비 투자자가 몰려 공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예비 투자자들이 행사 1시간 전부터 몰려들면서 350여 개 좌석 중 빈 좌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특히 이번 교육은 투자자들의 참가 신청이 쇄도하면서 사전 신청이 조기에 마감됐을 정도다.

교육에서는 캠코가 운영하는 ‘온비드’ 이용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온비드는 조세 체납 압류재산, 국공유재산과 정부·지자체·공기업 등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의 자산을 거래하는 온라인 입찰 시스템이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총 입찰 참가자 수 176만 명, 총 거래 건수 36만 건, 총 거래금액은 67조7천억 원에 달한다.

온비드에서는 아파트와 토지 등 부동산은 물론 중고 관용차·기계 등 공공기관 불용물품, 학교·매점·공영주차장 운영권 등 다양한 물건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어 열린 ‘경매 트렌드’와 ‘실전에서 배우는 공매 재테크 및 부동산 투자 전략’ 강좌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수원에 사는 직장인 박석영(38)씨는 "최근 공매투자가 재테크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어 공부하는 차원에서 왔다"며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공매가 생각보다 쉬워 오히려 당황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도전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안진희 캠코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은 "도민들이 전체 온비드 이용 회원의 22%를 차지하는 등 캠코 온비드와 공매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에서 공매투자 아카데미 등을 확대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공매 및 부동산 지식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이날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과 충북·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공매투자 아카데미를 개최했으며, 공매투자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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