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에서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국내에선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될 첫 무대다. 선수들의 성적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시드 배정에도 반영된다.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올해 대회 참가 신청 선수는 46개국 320명이며, 한국에선 국가대표 16명과 유망주들이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국가 수와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남자부에선 최근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며 한국 사브르 간판으로 떠오른 세계랭킹 2위 오상욱(성남시청)을 필두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 등이 총출동한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2018년 준우승한 한국 사브르의 맏형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도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모처럼 국제대회에 출격한다.
여자부에서도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지연(익산시청·6위)과 최수연(안산시청), 윤지수(서울시청) 등이 나선다.
남녀부 세계랭킹 1위인 일라이 더쉬위츠(미국),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비롯해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한국 선수들과 경쟁을 펼친다.
26일 여자부 예선, 27일 남자부 예선과 여자부 64강∼결승전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한국 선수의 우승 경쟁이 기대되는 남자부 64강∼결승전이 진행된다. 27∼28일 플뢰레 남현희(성남시청), 에페 신아람(계룡시청) 등 선수들의 사인회와 펜싱 체험존 등도 마련된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