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월드컵 대표팀의 이강인(오른쪽)이 23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최종 엔트리’ 경쟁자들과 함께 왕복달리기, 공격 전개 훈련, 8대 8 미니게임 등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월드컵 대표팀의 이강인(오른쪽)이 23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최종 엔트리’ 경쟁자들과 함께 왕복달리기, 공격 전개 훈련, 8대 8 미니게임 등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다음 달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U-20 축구대표팀의 생존경쟁이 시작됐다. 21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려면 치열한 경쟁 관문을 뚫어야만 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2일 차 훈련을 이어갔다. 전체 23명 중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한 박규현(울산 현대고)을 빼고,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과 이지솔(대전) 포함 22명이 담금질했다.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뛰고 온 조영욱(FC서울), 이재익(강원FC), 이지솔만 전체 훈련에서 빠져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이날 합류한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은 15m 왕복 달리기와 공격 전개 훈련에 이어 30여 분 가까운 강도 높은 8대 8 미니게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정정용 감독은 U-20 월드컵 출전을 위해 폴란드로 떠나는 다음 달 5일 직전에 최종 엔트리 21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집 대상 선수 23명과 추가로 합류 예정인 해외파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김정민(리퍼링),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까지 합하면 총 26명이 경쟁하는 셈이다.

5명의 탈락은 불가피하다. 더욱이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와 이광연(강원FC), 박지민(수원) 등 3명은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해 필드플레이어 23명은 최종 18명에 들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 관문을 뚫어야 한다.

이강인과 정우영, 김정민, 김현우 등 유럽파 4총사와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조영욱, 전세진(수원) 등은 한 자리를 예약했기 때문에 나머지 국내파 선수들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날 발렌시아 주전 미드필더 체리셰프가 부상 당해 시즌 아웃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발렌시아가 한국에 가 있는 이강인을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정 감독은 국가대표 의무 차출 규정이 없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강인의 합류를 위해 직접 발렌시아 구단을 설득했다. 차출 조건은 선수 부상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팀이 원하면 언제든 이강인을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팀으로서는 발렌시아의 결정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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