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에 이어 음식점 등의 배달용 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할 경우 구매비의 일정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우선 프랜차이즈업체인 맥도날드의 휘발유 사용 배달용 오토바이 11대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도록 1대당 총 구매비 395만 원의 58%인 230만 원씩 모두 2천500여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이 사업을 위해 확보한 예산(국비 포함) 5천만 원 중 나머지 2천500만 원으로 다른 업체들의 배달용 오토바이 교체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배달용 오토바이가 아닌 일반인들이 자가용 전기 오토바이를 신규 구매하거나 기존 화석연료 사용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할 경우에도 배기량에 따라 1대당 219만 원에서 350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추경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이 같은 친환경 오토바이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사업비를 확대할 예정이며, 영세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해 배달용 오토바이의 전기 오토바이 교체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전기 오토바이를 사용하려는 배달업체 등이 많지 않아 우선 올해 교체를 희망한 맥도날드에 사업비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가급적 영세 업소나 배달 전문 업체 등의 오토바이 교체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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