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라지·더덕·우엉 등 약용작물은 한약재뿐만 아니라 천연물 의약, 화장품, 생활소재, 신선식품 등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각종 스트레스와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약용작물을 이용한 한방 건강식품은 인기가 높다.

 화성시 농업법인회사인 ‘약초명가’는 매년 매출 급증세를 보이며 순항 중이다. 특히 질 높은 약초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수영 대표는 "전통 한방을 대중화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2013년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해 약초명가를 열었다.

 약초명가는 약초·전통환·전통차·선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와 함께 환, 선식 등을 직접 생산하고 농장주 등 다양한 거래처와 협업해 양질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울러 협성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고객들에게 양질의 건강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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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초명가 회사 전경.
# 건강한 먹거리… 재구매율 60% 넘어

 경영 방침에 대해 묻자 문수영 대표는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싶었다. 특히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전통 한방의 우수성이 보다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약초 등 전통 건강식품을 주로 선보이는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건강식품을 생산·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약초’하면 바로 생각나는 브랜드가 약초명가가 되는 게 1차적인 목표다. 더 나아가 우리 약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강한 포부도 내비쳤다.

 이를 입증하듯 약초명가의 매년 매출액 성장 속도도 고공 행진 중이다. 특히 대표 상품인 볶음시리즈 3종(도라지차·더덕차·우엉차)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볶음시리즈는 한 번 먹어 보면 맛과 향에 반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약초명가 매출은 매년 100%씩 급증하고 있다.

 문 대표는 "품질·교환·반품 등도 철저하게 관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고객 연령층도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재구매율이 60%를 넘을 만큼 충성 고객층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 노인과 청소년 찾아 나누는 삶 앞장

 ‘건강’을 목표로 하는 회사이기에 주변 이웃들에게도 건강한 삶을 전파하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2016년 화성시 남부노인복지관에 건강식품 30여 종, 2천만 원 상당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 노인들의 ‘건강 주치의’라고 할 정도로 노인단체와 행사에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다.

 문 대표는 "고객분들의 성원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사가 지역의 일원으로서 봉사하는 일이 그 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후부터는 매년 꾸준히 지역단체를 찾아 후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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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초명가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인 그라비올라, 산수유, 삼백초.
 약초명가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건강 길잡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부산광역시 청소년지도자대상 제전’ 명차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자타공인 청소년들의 건강 지킴이로서 기업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다.

 최근 게임과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눈이 나빠지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눈 건강을 위한 제품인 ‘마리골드 꽃잎차’가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의 원료가 되는 성분으로 입증되면서 명차 부문 대상의 영광을 얻었다.

 문 대표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많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과 더 많은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약초의 ‘벽’ 넘어 세계시장도 ‘노크’

 문 대표는 약초명가의 건강한 먹거리를 해외에 알리고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쌓아 온 기반을 토대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처럼 약초와 차 문화가 있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더 넓은 해외시장을 개척 중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약초의 우수성과 효능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해 현지 고객들의 직접적인 요구 파악이 부족하고, 알리는 데 미진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약초명가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홍보와 판매(직구)에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약초의 우수성과 질 좋은 상품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시장조사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약초시장에서 양질의 상품을 세심하고 깐깐하게 고르는 게 일이기에 우리 제품의 품질이라면 믿고 구매하실 수 있다"며 "더 좋은 믿을 수 있는 상품 확보를 위해 향후 5년 이내 일부 상품을 직접 재배하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 중이며, 나아가 우리 약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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