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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불편한 영구임대 새 집 같은 변신

입주자 퇴거해야 도배·장판 등 교체 형편 어려워 리모델링 등 꿈도 못 꿔
LH 경기본부 거주환경 개선 팔 걷어 가로등 확충 등 입주민 삶의 질 개선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2019년 04월 25일 목요일 제6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에 20년째 살고 있는 박치성(가명)씨는 몇 해 전부터 곰팡이 낀 욕실 천장과 벽지를 교체하고 싶었지만 공공근로로 어렵게 살다 보니 리모델링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전 그 꿈이 이뤄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료로 도배 및 장판 등 모두 교체해 줬기 때문이다.

박 씨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모든 입주민들이 이 같은 선물(혜택)을 받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LH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노후화된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4일 LH 경기본부에 따르면 영구·국민임대주택 입주자가 퇴거할 경우 도배 및 장판만을 교체하다 보니 다른 노후화된 시설물에 대해 신규 입주민들의 불만이 컸다. 이에 따라 LH 경기본부는 신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수공사의 범위를 노후 시설물(콘센트·스위치·욕실 천장·환기구 등)의 전면 교체 및 도장공사(문틀·몰딩류) 추가 시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5일 성남시 분당구 한솔마을 7단지(영구임대)에서 입주민 및 유지·보수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 도배·장판 교체 가구와 보수공사 확대 적용 가구를 비교하는 품평회를 실시, 신규 프로젝트의 기대효과에 대해 찬사를 이끌어 냈다.

1994년 입주한 한솔마을 7단지의 경우 입주 24년이 지나면서 화장실 문이 심각하게 훼손돼 교체가 시급했다. 또한 보도블록과 경계석이 교체되지 않아 파손됐고, 주차시설은 1가구당 0.3대에 불과해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었다. 아울러 CCTV와 가로등이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매우 시급했다.

LH 경기본부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아 온 도내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정비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장충모 LH 경기본부장은 "비록 보수공사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다소 발생하더라도 입주민의 보다 나은 거주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살고 싶은 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도내 모든 영구·국민임대 단지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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