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송도국제도시(5공구) 내에 있는 연구개발(R&D) 센터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넘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센터를 넘겨 받아 CD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CRO(임상시험 수탁) 연구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4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기존 R&D 센터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각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201억6천만 원이다. 매매 일자는 잔금 지급 예정일인 내달 23일이다.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새로운 R&D 센터인 글로벌 센터 건설에 따라 기존 건물을 매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존 R&D 센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2공장과 마주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7일 약 1천800억 원을 투자해 송도에 글로벌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송도와 수원에서 흩어져 근무하는 R&D 인력을 한 곳으로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송도와 수원에서 약 400여 명씩 나눠 근무하고 있다.

내년 말로 예상되는 글로벌센터 착공 전까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각한 송도 R&D 센터를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연간 임대료는 약 12억 원으로 책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사무실 공간을 확대하고 CDO 및 CRO 연구실 확충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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