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는 국제수영연맹(FINA) 임원, 심판, 의전 요원, 기수 및 시상 요원 등이 착용할 정장 유니폼과 자원봉사자, 조직위 직원 등이 입을 스포츠유니폼이 직종별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영선수 출신의 배우 성훈이 새로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성훈은 대회 종료 시까지 국내외 주요행사에 참석하고 각종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통해 대회 붐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성훈은 "선수 생활할 때도 이런 자리에 서지 못했는데 너무 영광스럽다"면서 "대회 끝날 때까지 제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패션쇼에서는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부와 이용섭 조직위원장이 각각 FINA와 조직위의 정장 유니폼을 입고 직접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홍보대사인 수영 스타 박태환과 성훈도 유니폼을 착용했다.
올해로 제18회째를 맞는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열린다. 이후 8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 동안은 수영 동호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세계마스터스수영선수권대회가 같은 곳에서 개최된다.
한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지엠피 관계자는 공식 유니폼 패션쇼에 앞서 "박태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국제대회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우리나라 선수로는 유일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다.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세계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박태환은 최근에서야 훈련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천시청과 계약이 끝난 박태환은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가 이달 초 인천시체육회와 1년 계약을 했다. 팀지엠피 관계자는 "박태환은 올해 전국체전 출전에 맞춰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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