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경기도 주최, 경기연구원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기본소득 국제 콘퍼런스’는 협력이라는 키워드 안에서 전 세계의 기본소득 지형을 살펴보는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24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협력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본소득!(Basic Income:A New Paradigm in the Age of Cooperation!)’을 주제로 열리는 기본소득 국제 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기본소득과 관련해 다양한 석학들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1일 차인 29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연설을 시작으로 애니 밀러 영국 시민기본소득트러스트 의장이 ‘비전에서 현실로:정의, 평화, 복지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강남훈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포용적 성장, 공동선, 공동부, 그리고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 이 지사, 시그네 야우히아이넨 핀란드 사회보험국 선임경제학자, 요세프 마리아 콜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문제센터 선임연구위원, 사라트 다발라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부의장, 안드레아스 예니 스위스 라이노시장, 샘 매닝 미국 Y컴비네이터연구소 연구팀장 등이 경기도 및 성남시, 핀란드, 인도, 스페인, 스위스 등 각국의 기본소득 실험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2일 차인 30일에는 2개 트랙으로 나눠 총 6개 세션에서 기본소득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국내외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트랙1은 ‘경기도의 기본소득 모습’을 주제로 ‘청년배당의 정책효과’,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기본소득의 확장과 재원’ 세션이 진행된다. 동시에 진행되는 트랙2는 ‘기본소득 일반:이론 및 최근 흐름’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부와 기본소득’, ‘시민의 물질적 기반으로서의 기본소득’, ‘기본소득:법제, 사회적 가치’ 세션이 진행된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청년기본소득을 계기로 경기도가 국내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으면서 기본소득 논의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콘퍼런스는 전국 차원에서 기본소득을 포함한 새로운 사회적·경제적 모델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정치적·학술적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