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장외투쟁을 거두고 협상 테이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은 자제하시고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며 "한국당이 말은 상당히 거칠게 하는데, 장외투쟁은 저희도 많이 해본 일이라 알지만 오래 못 간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반대하는 데 대해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인데 오히려 한국당이 고위 공직자를 보호하려는 이상한 상황"이라며 "선거법도 사실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이라고 꼬집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패스트트랙은 협상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한국당의 자세 변화를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상정은 법안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리를 위해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충분히 협상할 여지가 있는데 반대로 일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데에는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김학의 사건 재수사, 세월호 진상규명, 5·18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진실 등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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