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서민경제의 자립 기반을 다지기 위해 1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동구사랑상품권’을 발행해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유통을 시작했다. 5천 원과 1만 원 등 2종으로 출시한 동구사랑상품권은 연간 10억 원 규모로 발행된다. 동구 지역 내 신협, 새마을금고 등 10곳에서 판매한다.

구매자는 개인의 경우 연 400만 원 한도 내에서 상시 6% 할인·적용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설·추석 명절에는 10% 할인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사용은 구내 가맹점 700여 곳에서 쓸 수 있다. 백화점·대형 마트·프랜차이즈·사행 등 업체에서는 결제할 수 없다.

가장 많은 액수의 상품권을 산 구매자에게는 동구사랑상품권 10만 원을 주는 발행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동구를 비롯해 인천시, 연수구, 서구 등에서 지역화폐를 도입했거나 추진 중이다.

한편, 구는 24일 구청 본관 입구에서 허인환 동구청장 및 동구의원, 금융기관장,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사랑상품권 발행을 축하하는 기념식<사진>을 열었다.

허인환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이 실현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동구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에서 지역화폐 구매와 유통이 활발히 이뤄져 ‘돈이 도는 지역사회’로 구민들의 주름살이 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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