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구청을 방문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재현 서구청장으로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구 제공>
▲ 24일 서구청을 방문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재현 서구청장으로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구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24일 서구청을 방문해 지역 현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 시장은 이날 ‘2019 인천시장 맞춤형 방문’ 일정으로 서구청 방문에 앞서 주거지역에 밀집한 아스콘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검단지역 주민들을 만나 민원을 청취했다.

서구 검단5동 금호마을 주민들은 마을에서 400m 떨어진 곳에 아스콘 업체 11개가 밀집해 악취 피해를 호소하며 이날 검단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한 박 시장에게 아스콘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구는 아스콘 공장 이전 후보지로 주거지역에서 1.8㎞ 가량 떨어진 옛 검단2 일반산업단지 예정지를 제시했다. 공장 이전과 함께 선진 악취 방지시설을 신설 공장에 설치하면 주민들의 악취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는 공장 이전 비용은 수도권매립지 주변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목적으로 조성된 매립지 특별회계에서 부담해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아스콘 공장 이전비용으로 570억 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구 자체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구는 루원시티와 검단 등 지역 곳곳의 현안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먼저 루원시티에 인천지방국세청 및 인천시청 제2 청사 등을 통한 행정교육복합타운 조성을 건의했다. 또한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가치 있는 사업의 조기 유치 실현과 청라시티타워,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제3연륙교 건설 등 굵직한 대형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이 청장은 검단지역의 5개 광역 도로망의 조속한 착공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및 2호선 연장, 서울 9호선 공항철도 직결 사업 등을 조기에 추진하고, 서울도시철도 5호선이 반드시 검단에 유치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 내에 수 없이 산적한 현안 문제에 대해 인천시장이 직접 구민과 간담회나 토론회 등 소통하는 자리를 가져 시의 정책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박 시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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