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미세먼지 농도 전국 1위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추경예산에 12억 원을 편성했다.

 안성지역의 지난해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9㎍/㎥, 초미세먼지 농도는 30㎍/㎥, 초미세먼지 나쁨일수는 120일을 기록하는 등 대기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미세먼지 농도를 감소키 위해 ▶비상저감조치 강화 ▶저감사업 확대 ▶기반시설 확충 ▶지원사업 확대 ▶시민 홍보 강화 등 5대 분야 핵심 사업 21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 1회 추경예산에 12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1기, 전기차 충전소 10기 등 친환경 자동차 복합충전소를 설치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 지원사업 및 LPG 화물차 신차 구입에 21억3천만 원을 각각 지원했다.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인식하고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안내하기 위해 가사동 삼거리 근처에 대형 전광판이 신규 설치되며, 주요 시가지 10곳에 미세먼지 정보 알림이 설치도 확대된다.

 이 외에도 다중집합소나 노인정 등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65세 이상 노인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무상 보급, 공공시설에 미세먼지 마스크 자판기 시범설치는 물론 관·과·소 및 도로변 오염물질 날림을 방지하기 위한 클린로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장기적 대처를 위해 안성의 허파인 서운산 자락에 푸른 숲을 조성하는 ‘배티고개 산림생태축 복원사업’에 총 57억6천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올해 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석제 시장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성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인에 대해서는 경기남부권 6개 시의 미세먼지 공동대응협약을 추진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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