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금은방에서 1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두 달 뒤 광명에서 오토바이를 훔치다 덜미를 잡혔다.

광명경찰서는 25일 특수절도 혐의로 A(32)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안산과 광명 일대에서 수차례 오토바이를 훔친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지난달 23일 오전 4시께 광명시 한 도로에서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의 여죄를 조사하던 중 올해 초 발생한 고양 금은방 절도사건에 가담했던 사실도 밝혀냈다.

앞서 지난 1월 16일 새벽 고양시 행신동의 한 상가건물에 있는 금은방에 마스크를 쓴 괴한이 침입해 유리문을 부수고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다.

경비업체 요원이 즉시 출동했으나 절도 용의자는 5분도 안 돼 현장을 빠져나갔고, 금은방 측은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화면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공범 1명을 검거했으나 함께 범행했던 A 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오토바이 절도범을 추적하던 중 A 씨를 잡아 인적사항을 대조했더니 고양 사건의 용의자임이 드러났다"며 "추궁이 이어지자 A 씨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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