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기관 간 업무 중복 해소,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기능 재정립 등을 위해 직속기관 전체를 손본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직속기관은 교육과학연구원·교육연수원·학생교육문화회관·학생교육원·교직원수련원·평생학습관·유아교육진흥원·북구도서관·중앙도서관·부평도서관·주안도서관·화도진도서관·서구도서관·계양도서관·연수도서관·학생수영장 등 총 16곳이다.

시교육청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다양한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직속기관의 기능을 개편한다는 입장이다.

직속기관 기능개편추진단도 꾸렸다. 정의정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위원장으로 한 추진단은 추진위원 10명과 실무추진위원 20명, 간사 1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4일 시교육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1차 회의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수차례 회의를 거쳐 ‘직속기관 기능 개편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첫 회의에서 "직속기관 기능 개편은 이 시대 교육 트렌드에 발맞춰 그 역할을 공고히 하는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어떻게 하면 인천교육이 더욱 풍부해지고 지역과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속기관이 가지고 있는 좋은 시설과 인력, 노하우 등 견고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배분해 학생중심의 교육을 실현하는 직속기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각 기관들이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의 비전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사업소(Service Agency)로 거듭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기능을 조정하는 것일 뿐 통폐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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