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매출액 6조7천727억 원, 영업이익 1조3천665억 원(영업이익률 20%), 순이익 1조1천21억 원(순이익률 16%)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2%, 69% 감소했다.

D램은 계절적인 수요 둔화와 서버 고객의 보수적인 구매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으며, 평균 판매가격은 2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도 높아진 재고 부담과 공급업체 간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가격은 32% 하락했고,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는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6GB(기가바이트)에서 12GB에 이르는 고용량 D램을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서버용 D램 수요도 점차 늘어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1년 이상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SSD 채용 비율 확대와 함께 IT 기기에 탑재되는 낸드의 용량 증가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 메모리시장 하강 국면에 대처할 계획이다. D램은 미세공정 전환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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