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새로운 복고 여행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25일 개항 역사의 흔적이 있는 중구 개항장 거리, 폐공장을 개조한 카페 등 지역 내 뉴트로 여행지를 소개했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다.

중구에서는 한국 최초 근대식 호텔인 ‘대불호텔’, 인천 최초의 백화점 ‘항도백화점’, 최초의 스팀동력 정미소인 ‘담손이 방앗간’, 국내 최초의 ‘성냥공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문화와 예술을 연중 즐길 수 있는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아트플랫폼, 인천개항박물관, 짜장면 박물관 등이 있다.

시는 매년 가을 이곳에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연다. 대불호텔 등 건물들을 야간까지 시민에게 개방하고 공연과 근대의상체험 등 행사를 연다. 부평구 십정동에는 폐공장을 개조한 카페 발로(Cafe Valor)가 있다.

십정동은 이 카페를 시작으로 폐공장을 활용한 문화재생과 영상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십정동 일원에 영상산업과 문화 콘텐츠가 공존하는 영상문화산업밸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화도는 오래 전 폐업한 공장에 꾸민 카페, 한옥 카페, 폐교를 단장해 꾸민 미술관 등이 들어섰다. 특히 조양방직 카페는 1933년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방직회사의 건물을 활용해 만들었다.

박남춘 시장은 "근대역사문화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는 개항장 일대의 수많은 근대건축물을 복원하고 활용해 체류형 문화체험 관광지로 재창조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인턴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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