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제로 도시 수원’을 목표로 2014년 문을 연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수원아토피센터)가 개관 5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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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와 환경부, 경기도가 공동 설립한 수원아토피센터는 2014년 4월 28일 조원동 광교산 자락(장안구 수일로 233번길)에 문을 열었다. 아주대의료원이 수탁운영하고 있다.

수원아토피센터는 전국 최고의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로써 의료·복지·교육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 치료활동에서 벗어나 질환자와 가족들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아토피질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 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개관 첫해 1만282명이던 방문자 수는 지난해 4만583명으로 30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13만9천748명에 달한다. 온·오프라인 상담, 교육자료 이용자까지 합하면 개관 후 28만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수원아토피센터를 이용했다.

수원아토피센터는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들의 가족, 환경성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어린이를 교육하는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등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관리’는 대표적인 예방 관리 프로그램이다. 알레르기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가그룹이 일대일로 질환에 대한 상담과 진단, 맞춤형 관리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미술·음악 등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해 최대 120분 동안 진행된다.

영·유아 예방교육도 인기가 높다. 아토피질환의 올바른 이해와 예방을 위한 인형극, 동화구연, 숲 속 체험 등 영·유아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 체험으로 이뤄진다.

또 센터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예방교육’, ‘다문화가정 무료 예방교육’, ‘저소득·장애아동 무상맞춤형 교육’, ‘영·유아시설 종사자 무료 교육’ 등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조원동 수원아토피센터에서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주년 기념행사 ‘하이파이브’를 열었다. 어린이 뮤지컬, 텀블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다.

‘하이파이브’는 손바닥을 마주치는 인사인 ‘하이파이브’와 ‘5주년’의 공통 숫자인 ‘5’에서 딴 것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센터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아토피센터는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의 ‘마음의 반창고’이자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구’ 같은 공간"이라며 "이제 수원아토피센터가 치료를 넘어 아토피 예방 노하우를 나누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도내 대표 센터로 든든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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