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내달 1일부터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오감 톡톡, 망우 이야기’ 해설을 진행한다.

근현대사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우리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자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구리시와 서울시 중랑구의 경계에 위치한 망우리공원에서 실시된다.

망우리공원에는 현재 7천500여 개에 이르는 일반인 묘지 외에 한용운, 오세창, 조봉암 등의 독립운동가와 이중섭, 이인성, 박인환 등 근현대사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했던 역사적 인물들이 잠들어 있다.

망우리공원은 1990년대 후반 4.7㎞의 순환로를 ‘사색의 길’로 정비했고, 현재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2017년에는 오세창 등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8건)이 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1일 2회 진행되며, 월요일과 혹한기·혹서기에는 진행되지 않는다.

‘사색의 길’ 순환로를 중심으로 구리시 문화관광해설사가 유상규, 안창호, 문일평, 오세창, 한용운 등 독립운동가와 화가 이인성, 민예연구가 아사카와 다쿠미 등 근현대사의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살다 간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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