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의 버스 이용이 비용 혜택 및 노선 신설로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는 6월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대상 도시를 수원 등 총 11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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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5342번 버스 노선·정류장. /사진 =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제공
대광위가 선정한 도시는 5개 광역단체(부산·인천·대전·울산·세종)와 6개 기초자치단체(수원·청주·전주·포항·영주·양산)다. 경기도내에서는 수원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이나 그 후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다. 정기권 카드가 교통비 정액보다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되는데다, 보행·자전거로 쌓은 마일리지를 통해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해 줘 최고 30%까지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각 지역별 2천 명 내외, 전국적으로는 총 2만 명 이상의 체험단을 모집해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도시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음 달 1일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특히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잠실역을 오가는 M5342번 광역급행버스도 29일 오전 5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해당 노선은 수원 권선·망포지구의 인구 급증에 따른 광역교통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배차됐다. 버스 5대를 투입해 1일 25회 운행한다. 출근시간대는 배차 간격을 30∼40분으로 잡아 6회 운행하며, 퇴근시간대는 45분 간격으로 7회 운행한다.

수원지역 정류장은 수원버스터미널, 선일초등학교, 래미안영통마크원2단지, 망포역 3번출구, 영통역, 황골벽산아파트 등 6곳이다. 서울에서는 장지역 가든파이브, 문정법조단지 건영아파트, 문정로데오거리 입구, 가락시장역, 석촌호수, 잠실역에서 정차한다.

국토부는 M버스 신설로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잠실역까지 소요시간이 최대 10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이 구간은 지하철과 버스를 1∼3차례 갈아타고 90∼100분을 가야 승객들이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번 노선 신설로 M버스 한 번만 타면 90분 만에 앉아서 한 번에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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