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31일까지 ‘수원페이’에 현금을 충전하면 인센티브 10%가 더해진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역화폐 ‘수원페이’ 출시와 가정의 달을 기념해 5월 한 달 동안 일반 인센티브(6%)에 특별 인센티브 4%를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시가 4월 1일 출시한 수원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형 지역화폐다. 수원페이 이용자에게는 충전금액의 6%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데, 5월에는 4%를 추가해 총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수원페이 계좌에 입금하면 포인트 10만6천 점이 충전되는데, 5월에는 11만 점이 충전된다.

개인이 한 달에 최대 50만 원(1년 최대 400만 원)을 충전할 수 있다. 수원페이를 충전할 때 인센티브가 자동으로 더해진다. 법인·단체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다.

신용카드 모양의 수원페이는 카드 단말기가 있는 수원시 전통시장, 사회적 경제기업, 연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슈퍼마켓·편의점·음식점·미용실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온라인 쇼핑몰, 연매출 10억 원 초과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수원페이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에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열어 ‘무료카드 신청하기’를 누르고 수원시를 선택해 수원페이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본인 명의 예금계좌가 있는 만 14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용금액의 30%는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가맹점은 신용카드 결제와 비교하면 0.3%p 정도 수수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시는 올해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지원금 등 230억 원을 수원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심언형 지역경제과장은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행사, 수원화성문화제 전후에도 특별 인센티브 추가 지급을 추진하겠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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