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외국인 환자 유치 1만 명 시대에 돌입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서 전년 대비 105% 성장, 1만179명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서울시 각 구를 제외한 기초지자체 최고 실적이다. 서울·인천·대구·부산 등 대도시와 비교해도 전국 5위 수준이다.

시는 2013년부터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중국·몽골·타이완)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7개 언어권 36명)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개최 및 참가(러시아·카자흐스탄·몽골·타이완 등) ▶의료관광 홍보콘텐츠 개발 및 멤버십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2013년 1천975명에서 지난해 1만179명으로 5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의료관광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및 마케팅을 위한 전문행사로 성남 국제의료관광 컨벤션(SMC)을 개최, 의료관광 사업 홍보 및 마케팅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성남은 글로벌 의료관광도시 이미지 구축과 함께 기초지자체 외국인 환자 유치 1만 명 시대의 포문을 열게 됐다.

시 관계자는 "기초지자체 외국인 환자 1만 명 유치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의료관광 신흥시장 개척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시가 비전으로 삼고 있는 ‘하이메디 성남’이라는 의료관광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려 성남이 의료관광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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