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 이후 2경기 연속 ‘무패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7경기 무승(FA컵대회 포함 8경기)으로 11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21일 FC서울과 8라운드 0-0에 이어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쳐 5연패 이후 최악의 상황은 면하고 있다.

경기 초반 성남이 주도권을 잡아가는 와중에 수비에 치중한 인천은 상대 허점을 노렸다. 전반 30분이 지나자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김진야가 김보섭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 45분에는 정동윤이 얻어낸 프리킥을 박세직이 처리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0-0으로 후반에 돌입한 인천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골 욕심을 드러냈다. 후반 32분 임은수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몸에 맞았고, 1분 뒤 문창진의 아크 정면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결국 양팀은 전·후반 90분간 헛심 공방 속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원톱 무고사가 돌아온다면 다양한 득점 루트가 생길 것이다. 허용준·남준재까지 다 모이면 공격에 무게감이 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비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득점 루트를 잘 찾아 다음 경기에서는 이기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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