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우철은 이재광B(동호인)·장남국(서울)·김원섭(동호인)·이연성을 차례로 격파하며 4연승을 거뒀고, 4경기 애버리지는 98명 중 가장 높았다. 3연승을 거둬 1부 투어 진출을 확정한 한지승과 김임권은 3경기 69이닝 동안 110점을 득점해 애버리지 1.594로 길우철의 뒤를 이었다.
길우철은 인천 당구 발전에 한 획을 그은 길형주(62)전 인천시당구협회 전무이사의 아들이다. 인천에 부자(父子) 프로당구인이 탄생한 것이다. 1977년 고교 졸업 후 당구에 입문한 길 전 전무는 그동안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당구조정관으로 활동하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일조했다. 그는 현재 연수구 동춘동에서 당구클럽을 운영하면서 후배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PBA 트라이아웃 1차전을 통해 총 24명(25일 8명, 26일 16명)의 1부 투어 진출자가 확정됐다. 27~29일 진행되는 2차전에서는 16명의 1부 투어 진출자를 뽑는다. 이미 1차 트라이아웃에서 1부 투어 티켓을 딴 24명을 뺀 300여 명이 출전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