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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里比隣(천리비린)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4월 30일 화요일 제10면

千里比隣(천리비린)/千 일천 천/里 마을 리/比 견줄 비/隣 이웃 린

천 리나 되는 먼 곳도 가까운 이웃이라는 뜻으로, 멀리 떨어진 곳도 이웃처럼 가깝게 느낌을 이르는 말이다. ‘비린(比隣)’이라는 문구는 중국 삼국시대 조조(曹操)의 아들 조식(曹植)이 지은 ‘증백마왕표(贈白馬王彪)’라는 시에 나온다. "대장부가 천하에 뜻을 두면(丈夫志四海) 온 세상이 오히려 이웃이 되리라(萬里猶比隣)"가 그것이다.

 이 밖에도 초당사걸(初唐四傑) 중 한사람인 왕발(王勃)의 시 ‘송두소부지임촉주(送杜少府之任蜀州)’에도 나온다. "성궐은 삼진에 둘러싸여 있는데(城闕輔三秦), 바람과 안개 속에서 오진을 바라보네(風煙望五津). 그대와 더불어 이별할 생각을 하니 안타깝지만(與君離別意), 우리는 지방으로 떠도는 벼슬아치 아닌가(同是宦遊人).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으니(海內存知己), 하늘 저 끝에 있어도 가까운 이웃과 같다네(天涯若比隣)"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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