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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승윤 화성서부경찰서 경비작전계 순경
스리랑카의 가톨릭 성당 등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3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

특히, 스리랑카 정부에서는 ‘가짜 뉴스’ 확산방지라는 이유로 SNS를 차단시켰고 이는 오히려 지인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가로막고 있다며 비난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1년 주가폭락을 노린 한 투자자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물품보관소에 사제폭발물 테러를 시도한 사례가 있다.

테러란 특정 국가나 단체가 정치적, 종교적, 민족주의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적,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폭력 행위다.

국외 여행이 늘면서 테러는 모든 인류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됐다.

우리나라는 2018년 10월 18일부터 ‘테러방지법’을 시행하는 등 테러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위 테러의 공통점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를 겨냥했다는 점이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출입자에 대한 특별한 통제가 없어 폭발물 은닉에 용이해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테러범의 특징을 알아보면, 일반적으로 테러범은 계절에 맞지 않는 옷, 마스크나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신의 얼굴을 감추며, 폭발물을 가방 등에 넣어 의자에 놓고 간다거나, 종이가방 등으로 위장해 쓰레기통이나 물품보관함에 넣어 은닉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를 방지하고자, 시설 내 쓰레기통과 물품보관함을 외부에서 내부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있다.

의심물체를 발견했다면 112, 111(국정원), 119에 신고한 후 시설 관계자에게 알리고, 의심물체를 절대로 직접 열거나 주위 접근을 금해야 한다.

목격한 경우는 출동하는 경찰관 또는 112신고 접수 요원에게 인상착의와 의복 형태, 색상 등과 함께 이동 방향을 알려줘 테러범을 신속히 검거하도록 도와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허위신고를 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천19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테러 관련 허위신고는 경찰특공대와 군(EOD)이 출동해 주변 수색 등 안전 여부에 긴 시간이 소요되며, 처벌을 받을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취약점을 보완, 시설 이용자에게 테러예방법, 대피요령 등을 알리는 동시에 현장대응 강화를 위해 경기남부지방청 경찰특공대를 신설한다. 테러 방지를 위한 경찰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을 통해 우리나라는 테러 청정국이 유지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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