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적의 20대 여성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자해소동을 벌였다.

29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25)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휴대전화 케이스로 자신의 손목을 수차례 그어 상처를 내며 자해하다가 경찰에 제지됐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8시께 김포시 마산동 한 도로에서 정차 신호를 지키지 않고 승용차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의심해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수첩 형태의 플라스틱 휴대전화 케이스로 자해했지만, 다행히 손목에 가벼운 상처만 입어 치료받은 뒤 귀가 조치됐다"며 "음주운전이 유력한 만큼 조만간 다시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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