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안정적인 마운드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갈 태세다. SK는 지난주 5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다. 7연승은 이번 시즌 팀 최대 연승 기록과 동률이다.

SK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에 모두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특히 박병호 등 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순위는 5위지만 1위 SK와는 겨우 3경기 차다.

SK는 브록 다익손과 박종훈, 문승원이 차례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다익손과 박종훈은 지난주 삼성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아쉬움을 털어낼 태세다. 문승원은 kt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박종훈이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SK는 다음 달 3~5일 부산 사직구장 원정길에 올라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이어간다. 앞선 2~4일 맞대결에서는 타선 부진으로 1승2패로 밀렸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평가다. SK가 연승을 거듭하는 반면 롯데는 5연패에 빠져 있다. 손아섭·이대호 등 주요 타자들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SK에 김광현·산체스 등 최강 선발진이 건재한 만큼 승산이 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