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다저스의 류현진(왼쪽)이 5월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시즌 4승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이자 뛰어난 타격 실력도 겸비한 범가너(오른쪽)와는 총 9번째 맞대결이다. /연합뉴스
▲ 미국 프로야구 다저스의 류현진(왼쪽)이 5월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시즌 4승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이자 뛰어난 타격 실력도 겸비한 범가너(오른쪽)와는 총 9번째 맞대결이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즌 6번째 등판 일정이 발표됐다. 류현진은 5월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매디슨 범가너(30)와 맞대결한다.

다저스 구단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30일~5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시즌 3승1패, 평균 자책점 2.96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4승을 노린다.

류현진은 상대 팀 에이스 범가너와 인연이 깊다. 2013년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범가너를 상대 투수로 처음 만난 뒤 총 8차례 맞붙었다. 류현진은 가장 최근인 3일 홈경기에서 만나 7이닝 동안 2자책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고, 범가너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돌아온 21일 밀워키전에서 5⅔이닝 2실점, 27일 피츠버그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2경기 12⅔이닝 동안 볼넷을 1개만 허용하는 등 수준 높은 제구력을 보였다. 반면 범가너는 20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4실점, 2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키스전에선 안타 11개를 허용하며 난타를 당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과의 상대 성적도 나쁘지 않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0.185에 불과했다. 브랜던 벨트(0.200), 조 패닉(0.167·이상 상대타율) 등 대다수 주력 선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팀 타선이 침체기라는 점도 호재다. 28일까지 팀 타율 0.211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9위이며, 팀 홈런(23개)은 다저스(48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축 타자들의 부진이 거듭되면서 전문 타자 못지않게 뛰어난 타격 실력을 갖춘 범가너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범가너에게 홈런을 허용한 바 있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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