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박 씨는 29일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그는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황 씨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항간에 떠돌던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지 19일 만이다.
박 씨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박 씨는 올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