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찾아가는 교통포럼’ 운영

수원시는 30일 팔달구 우만동 수원보호관찰소 앞 삼거리 일원에서 ‘찾아가는 교통포럼’을 열고 교통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포럼은 교통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거버넌스’ 정책이다.

　지역 전문가, 시 담당자 등 30여 명은 수원보호관찰소 앞 삼거리 현장을 찾아 교통안전시설물의 적정성을 살펴보고,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원보호관찰소 앞 삼거리는 교차로 면적이 넓어 "직진 방향과 우회전 방향 차량 간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된 지역이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는 "교차로는 횡단 거리가 넓어 보행자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며 "도로구조를 변경해 운전자 시야를 확보하고 보행자 횡단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회전교차로 설치 ▶불법 주정차 단속 ▶보행 동선 개선 등으로 운전자 시야·보행자 교통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포럼은 사고 잦은 지점과 교통안전시설 개선이 필요한 지점에서 열린다. 율천동 밤밭고가차도 하부 공간, 영통구 산남초등학교 주변 구역, 산남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SK청솔노인복지관 노인보호구역 등 교통안전 문제가 발생한 지역 곳곳에서 시민 목소리를 들었다.

　시민들은 포럼을 통해 지역의 교통 문제 개선점을 적극 제시하고, 시는 이를 교통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교차로 교통환경 개선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더욱 확대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교통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