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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가족력 있다면 서두르세요

심장·뇌혈관질환의 정밀검진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5월 01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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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현 나사렛국제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본 4대 중증질환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질환’을 지칭한다. 특히 심장과 뇌혈관의 질환은 일부 급성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는 허혈심장질환 및 뇌동맥류를 포함하고 있기에 이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이러한 질환들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40대, 늦어도 50대부터는 뇌혈관과 심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장한다. 나사렛국제병원에서는 MRI, MRA를 이용한 뇌의 정밀 검사 및 CT-혈관조영술을 이용한 심장 관상동맥을 진단하고 있다.

 # 뇌혈관질환을 찾아내는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는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와는 다르게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이용, 인체 조직의 구성을 영상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MRI를 통한 뇌의 정밀 검진에는 크게 뇌 평가에 중점을 둔 MRI와 뇌혈관에 중점을 둔 MRA 두 가지가 있다.

 MRI 검사는 뇌 조직을 단면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 뇌 자체의 이상 유무를 평가할 수 있는 데 반해 MRA 검사는 뇌로 가는 혈관을 따로 영상화해 평가함으로써 뇌동맥류를 비롯해 뇌혈관 협착 및 기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MRA 검사에는 크게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TOF-MRA와 조영제를 사용하는 CE-MRA 검사법이 있다.

 TOF-MRA 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다양한 투사 방향으로 영상을 재구성해 진단율을 높인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뇌혈관의 시한폭탄인 뇌동맥류의 진단은 대부분 MRA에 의해 이뤄진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에 생기는 질환으로 혈관벽 일부에 약한 부위가 생겨 작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이렇듯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혈관벽은 대부분의 작은 경우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병변의 크기가 크거나 혹은 다른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파열되는 경우 지주막하출혈을 일으켜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TOF-MRA의 경우 정확도는 90%로 보고돼 있으며, 이는 CT를 이용한 혈관조영술의 정확도와 비슷하다.

 조영제를 혈관으로 주입한 후 뇌혈관을 촬영하는 CE-MRA 기법 역시 널리 사용되며, 뇌동맥뿐만 아니라 경동맥의 평가에도 이용되고 있다. 조영제를 사용함으로써 느린 혈류나 와류에 의한 신호 감소가 발생하지 않고, 치아 보철 등의 이물질로 인한 인공물도 줄어들어 보다 정확한 혈관평가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뇌동맥류의 치료법으로 자주 쓰이는 코일치료 평가를 위해서도 CE-MRA는 많이 이용되는 비침습적인 검사법이며, 치료에 대한 평가에서도 정확도가 높게 보고돼 있다.

# 심장 관상동맥의 협착·폐쇄·기형을 찾아내는 관상동맥-CTA(CT-혈관조영술)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말한다. 심장 기능 유지에 매우 중요한 혈관이며,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심장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관상동맥-CTA는 CT를 이용해 관상동맥을 가시화함으로써 협심증 등 흉통의 원인을 진단할 수 있고, 관상동맥혈관개통술(풍선치료, 스텐트 삽입, 관상동맥 우회로 시술) 이후 혈관이 잘 개통돼 있는지 평가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촬영된 영상은 후처리 과정을 거쳐 혈관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하게 되며, VR 기법으로 다양한 3차원 영상을 얻어서 심장 전반과 심장혈관의 구조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측정함으로써 관상동맥벽에 석회화가 진행된 정도를 분석해 심장혈관질환을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관상동맥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얻어지는 심장CT를 통해 심근 이상, 심장 확장 여부, 구조 기형, 판막질환, 심낭염, 심낭삼출 등 다양한 심장질환을 평가할 수 있다.

 # 뇌혈관질환 및 심장질환은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

 뇌동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스트레스, 과체중, 운동 부족 등의 위험요인이 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후부터는 전문의의 진찰과 영상검사를 통해 뇌혈관 상태를 정확히 평가, 사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장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관상동맥 협착은 주로 고지혈증,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하므로 고혈압·당뇨·심장질환의 가족력, 55세 이상의 고령, 흡연, 복부비만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특이증상이 없더라도 관상동맥-CTA 및 심장CT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가슴통증,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과 정확한 영상검사를 통한 평가가 필요하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영상의학과 김승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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