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한국형 석유제품 품질관리 시스템’을 전수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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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관리원은 29일(현지시간) 탄자니아에서 에너지·수질시설관리청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분야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의 석유분야 현황 공유 및 협력방안 협의를 위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 분야의 기술정보 교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분야의 공동조사 및 연구 ▶상호 방문 및 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천연가스 생산국인 탄자니아는 천연가스 채굴과정에서 나오는 원유물질인 콘덴세이트가 정제공정을 거친 석유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점을 이용해 정상석유에 혼합해서 판매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으며, LPG 품질기준이 마련되지 않는 등 통합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석유관리원은 ▶법제도 정비 ▶품질·유통검사 방법 ▶시험분석 방법에 대한 교육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을 통해 한국형 석유제품 품질관리 시스템의 탄자니아 현지 표준화를 추진, 향후 국내 석유업계의 아프리카 진출을 간접 지원할 예정이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탄자니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석유를 전량 수입하고 있고 경제성장과 더불어 석유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가짜석유가 사회적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며 "한국의 선진기술과 노하우가 탄자니아 석유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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